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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회계사 2차 논술 실전 답안 작성법, 현직자 꿀팁은?

PathNote1 2025. 5. 24. 05:18

 

공인회계사(CPA) 2차 시험, 그 험난한 여정의 마지막 관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객관식으로 치러지는 1차 시험과 달리, 2차 시험은 심도 있는 지식을 논리적으로 서술해야 하는 논술형 주관식 시험 입니다. 따라서 단순히 정답을 아는 것을 넘어, 채점자에게 나의 지식과 논리를 명확하게 전달하는 효과적인 답안 작성 능력 이 합격의 당락을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하지만 많은 수험생들이 방대한 학습량에 치여 답안 작성 연습은 뒷전으로 미루거나, 어떻게 써야 할지 막막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수많은 합격생과 현직 공인회계사들이 입을 모아 강조하는 2차 논술 답안 작성법의 모든 것 을 A부터 Z까지, 핵심만 쏙쏙 뽑아 총정리해 드리고자 합니다. 이 글을 통해 답안 작성에 대한 자신감을 얻고, 합격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Ⅰ. 모든 과목 통용! 답안 작성의 황금률

어떤 과목이든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답안 작성의 기본 원칙들이 있습니다. 이 원칙들만 제대로 숙지하고 체화해도 답안의 퀄리티가 눈에 띄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1. 모든 문제의 시작은 '두괄식'으로!

가장 중요하고 기본적인 원칙입니다. 문제에서 묻는 <답> 을 가장 먼저, 명확하게 제시하고 그 아래에 <풀이> 과정을 서술하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채점자는 수많은 답안지를 채점해야 하므로, 답을 먼저 확인하고 풀이 과정을 검토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입니다. 첫인상부터 좋은 점수를 확보하고 싶다면, 두괄식 작성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2. 채점자를 사로잡는 '가독성' 높은 답안

아무리 내용이 훌륭해도 채점자가 알아보기 어렵다면 소용없겠죠? 가독성을 높이는 몇 가지 팁입니다.

  • 글씨체: 명필일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누가 봐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또박또박, 큼직하게 작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회계감사처럼 서술 분량이 많은 과목은 더욱 신경 써야 합니다.
  • 줄 간격 및 문단 구분: 답안은 시원시원하게 작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 줄에는 가급적 한 문장만 작성하고, 소물음이 끝날 때마다 한 줄씩 띄우거나 문제와 물음 사이에 충분한 여백을 두어 채점자가 내용을 쉽게 구분하고 이해하도록 배려해주세요.
  • 답안지 활용법: 답안지는 단면으로 제공되며, 과목별로 정해진 매수(일반적으로 10장, 회계 과목은 14장)가 스테이플러로 찍혀 나옵니다. 뒷면 사용이나 추가 스테이플러 작업은 불필합니다. 답안지를 반으로 찢지 않고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 자료 확인 등에 용이했다는 합격생들의 조언도 참고하세요.

3. 백지 제출은 절대 금물! '부분 점수'라도 사수하라

"아는 게 하나도 없는데 뭘 쓰라는 거야?" 싶을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문제라도 포기하지 않고 아는 내용을 최대한 짜내어 작성하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완전히 모르는 문제라도 관련된 기본 개념, 공식, 문제에서 제시된 조건 등을 활용하여 논리적으로 서술하려는 시도 자체가 부분 점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벼락치기 서술형 대처법: 생소하거나 예상치 못한 주제(소위 '불의타')가 출제되더라도 당황하지 마세요. 문제에서 주어진 키워드와 자신이 알고 있는 관련 이론(예: 재무관리의 CAPM, 효율적 시장 가설 등)을 최대한 논리적으로 연결하여 작성하면, 아무것도 적지 않는 것보다는 훨씬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4. 합격의 키, '시간 안배'와 '문제 풀이 순서' 전략

공인회계사 2차 시험은 시간과의 싸움입니다. 특히 재무관리, 원가관리회계 과목은 시간이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 시험 시작 전, 작전 타임!: 파본 검사 시간을 적극 활용하세요. 문제 전체를 빠르게 훑어보며 문제별 난이도와 예상 소요 시간을 파악하고, 자신만의 풀이 순서를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 쉬운 문제부터 확실하게!: 자신 있고 쉽게 풀 수 있는 문제부터 공략하여 점수를 확보하고, 어려운 문제는 나중에 푸는 전략이 일반적으로 유효합니다.
  • 시간 부족, 어떻게 대비할까?: 평소 모의고사 풀이 시 실제 시험처럼 시간을 엄격하게 관리하며 연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전에서는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자신만의 플랜 B도 마련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5. 나만 아는 약어, 줄임말은 이제 그만! (채점자를 배려하는 답안)

공부하는 과정에서 효율성을 위해 사용하는 약어나 줄임말(예: 감가상각비를 '감상비', 기타포괄손익-공정가치측정금융자산을 '기포FV')은 실제 답안 작성 시에는 지양해야 합니다. 본인만 알아보거나 특정 강사만 사용하는 용어는 채점자에게 혼란을 줄 수 있으며, 감점 요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정식 명칭이나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약어(예: OCI, AOCI, FVPL 등)를 사용해주세요.

6. '실수 노트'를 답안지에 옮겨라!

시험 시작 직후, 평소 자주 하는 실수나 시험장에서 꼭 기억해야 할 핵심 사항(예: 재무회계 재평가모형 OCI 고려 여부, 재무관리 특정 공식의 세율 반영 여부 등)을 답안지 첫 면 구석이나 여백에 빠르게 적어두고 시작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시험 중 긴장감으로 인해 놓칠 수 있는 부분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 실수를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7. 계산 과정, '친절하게' 보여주자!

계산 문제의 경우, 최종 답만 덜렁 적는 것보다 주요 계산 과정을 명확하게 제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최종 답이 틀렸더라도, 풀이 과정이 논리적이고 타당하다면 부분 점수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 세법: 문제에서 특정 양식(예: 세무조정계산서)을 요구한다면 최대한 해당 양식을 따르고, 자신만의 풀이 틀(소위 '와꾸')을 사용하더라도 주요 포인트에는 별표(*) 등으로 추가 설명을 덧붙이는 것이 좋습니다. (예: * 해당 항목은 접대비 한도 초과액이므로 손금불산입함 ) 또한, '풀이과정상 금액 단위는 백만 원으로 함'과 같은 문구를 문제마다 기재하고, 풀이 과정에는 단위를 생략하되 최종 답에는 정확한 단위를 명시하는 것이 깔끔합니다.
  • 재무관리: 풀이 과정을 상세히 작성하여 본인이 답을 도출한 논리적 흐름을 명확히 보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 원가관리회계: 종합원가계산, 결합원가계산 등 복잡한 문제는 표를 활용하여 깔끔하게 정리하면 실수 방지는 물론 가독성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문제 풀이에 사용한 가정(예: XXX 항목은 회피가능고정원가라고 가정함 )을 명시해주는 것도 좋습니다.
  • 재무회계: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주요 거래에 대한 분개를 함께 제시하는 것이 확실한 풀이 과정 제시 및 검산 효과까지 얻을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그림이나 도식을 활용한 풀이도 답을 정확히 맞힌다면 무방하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계정과목이 정확히 기억나지 않을 경우, 당황하지 말고 '당기손익(NI)' 또는 '기타포괄손익(OCI)' 등으로 표기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Ⅱ. 과목별 특성 저격! 맞춤형 답안 작성 꿀팁

공통 원칙을 숙지했다면, 이제 과목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답안 작성 전략을 알아볼 차례입니다. 각 과목의 특성을 이해하고 그에 맞는 답안을 작성한다면 더욱 높은 점수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1. 세법: 정확성이 생명! 칼채점 대비는 이렇게

  • 세법은 답을 정확히 맞히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상대적으로 채점 기준이 엄격하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 문제에서 요구하는 양식(세무조정계산서 등)을 최대한 준수하고, '와꾸'를 활용하더라도 핵심 포인트에는 부연 설명을 덧붙여 채점자의 이해를 돕는 센스를 발휘해 보세요.
  • 줄임말 사용은 최대한 지양하고, '기타사외유출', '손금불산입' 등 정식 명칭을 정확하게 사용해야 합니다.
  •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근로소득 총급여액 계산 과정이나 양도소득세 계산 시 특정 특례 적용 여부 등 주요 판단 근거를 간략하게나마 서술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 답안지 분량이 부족하지 않도록 미리 안배하는 연습도 필요합니다.

2. 재무관리: 논리적인 풀이 과정이 관건!

  • 재무관리는 풀이 과정을 상세하고 논리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단순히 공식만 나열하기보다는, 각 단계별 의미와 연결고리를 명확히 제시해야 합니다.
  • 어려운 문제에 직면하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아는 공식이나 개념을 최대한 활용하여 논리적으로 접근하려는 노력을 보여주세요.
  • 간혹 출제되는 서술형 문제, 특히 불의타성 문제의 경우 관련된 주요 이론(예: CAPM, M&M 이론, 옵션가격결정모형 등)과 문제에서 제시된 키워드를 논리적으로 연결하여 작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타인자본비용 계산 시 세율(1-t)을 고려하는 것과 같이 자주 틀리거나 hoofdstuk별로 상이한 공식 적용 부분은 시험 시작 전 반드시 다시 한번 상기하세요.

3. 회계감사: 기준서 문구 활용과 논리적 서술의 조화

  • 회계감사는 감사기준서의 내용을 정확히 이해하고 적용하는 능력을 평가합니다. 가능하다면 기준서의 핵심 문구를 정확히 인용하는 것이 좋지만, 모든 문구를 암기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 만약 정확한 문구가 기억나지 않더라도 당황하지 마세요. 핵심 키워드와 문제 상황을 연결하여 자신만의 언어로 논리정연하게 서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 독립성 훼손 위험 발생 시, 지배기구와의 커뮤니케이션 강화, 감사절차의 성격·시기·범위 변경 고려 등)
  • 답안 분량 확보를 위해 물음마다 충분히 줄을 띄어 쓰고, 글씨를 평소보다 조금 크게 작성하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 문제에서 제시된 특정 답안 양식(예: 위험 평가, 통제 테스트 절차 기술 등)이 있다면 최대한 충실히 따르는 것이 좋습니다.

4. 원가관리회계: 깔끔한 표 활용과 가정 명시!

  • 원가관리회계 역시 풀이 과정을 명확히 제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계산 과정이 복잡한 경우가 많습니다.
  • 종합원가계산, 결합원가계산, 표준원가계산, 변동원가계산 등은 표를 활용하여 단계별 계산 과정을 깔끔하게 정리하면 실수를 줄이고 채점자의 이해를 돕는 데 효과적입니다.
  • VOH (Variable Overhead, 변동제조간접원가), FOH (Fixed Overhead, 고정제조간접원가) 등의 영문 약어 사용은 강사나 교재에 따라 의견이 다를 수 있으나, 가급적 풀네임(한글 명칭)을 사용하거나 최소한 처음 등장할 때는 풀네임과 약자를 병기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 문제 풀이에 적용한 주요 가정(예: 특정 원가의 회피가능성 여부, 관련범위 내 조업도 가정 등)을 명확하게 명시해주는 것이 논리적인 답안 구성에 도움이 됩니다.
  • 여러 부문의 제약 상황을 분석하거나 성과를 평가할 때, 표를 활용하여 각 부문별 데이터를 명확히 제시하면 한눈에 비교하기 쉽습니다.

5. 재무회계: 정확한 답과 논리적 근거 제시!

  • 재무회계는 무엇보다 답을 정확하게 맞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계산 실수 하나가 큰 감점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주요 거래에 대한 분개를 함께 제시하는 것이 풀이 과정의 정당성을 확보하고 스스로 검산하는 효과까지 얻을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 유형자산 재평가/손상, 금융자산 평가, 연결회계, 지분법 등 복잡한 주제는 그림이나 타임라인, 도식화된 풀이도 가능하나, 핵심 논리가 명확하게 전달되어야 합니다.
  • 계정과목은 정식 명칭을 사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정말 기억나지 않을 경우에는 '당기손익(NI)' 또는 '기타포괄손익(OCI)' 등으로 포괄적으로 표기하는 것도 차선책이 될 수 있습니다. (단, 남용은 금물!)
  • 특히 연결회계나 지분법처럼 풀이 과정이 정형화된 부분은 미리 정리된 자신만의 '와꾸(풀이 틀)'를 활용하여 실수를 줄이고 풀이 과정을 명료하게 제시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 자주 실수하는 부분(예: 재평가모형 적용 시 재평가잉여금(OCI) 누락, 현재가치 계산 시 이자율 적용 오류 등)은 시험 시작 전 반드시 상기하여 실수를 미연에 방지해야 합니다.

Ⅲ. 합격 선배 & 현직 회계사가 전하는 '찐' 조언

이론적인 답안 작성법 외에도, 수험 생활과 실제 시험장에서 도움이 될 만한 실질적인 조언들을 모아봤습니다.

  • 1. 문제의 '숨은 의도'를 파악하라! 문제를 꼼꼼히 읽고 출제자가 무엇을 묻고 있는지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모든 풀이의 시작입니다. 묻는 바를 정확히 알아야 올바른 방향으로 답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간혹 함정이 숨어있을 수 있으니, 문제의 모든 단어와 조건에 주의를 기울이세요.
  • 2. 장황함보다는 '핵심 위주'의 간결함! 시간은 한정되어 있습니다. 아는 내용을 모두 쏟아내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지만, 장황하게 늘어놓기보다는 핵심 내용을 중심으로 간결하고 명확하게 서술하는 것이 좋습니다. 채점자는 핵심을 보고 싶어 합니다.
  • 3. 답안 전체의 '논리적 흐름'을 유지하라! 각 물음이 독립적인 것 같아도, 하나의 큰 문제 안에서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답안 전체의 논리적 흐름이 일관되도록 작성해야 좋은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 4. '자신감' 있는 태도가 답안에 묻어나도록! 답안을 작성할 때 자신감 있는 어조와 명확한 표현을 사용하는 것은 채점자에게 긍정적인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물론, 근거 없는 자신감은 지양해야겠지만, 자신이 아는 범위 내에서는 최대한 확신을 가지고 서술하세요.
  • 5. (참고) 실무적 감각? 아직은 '기본'에 충실! 간혹 특정 과목이나 문제 유형에서 이론적 지식과 함께 실무적인 감각을 보여주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하지만 수험생 입장에서는 어디까지나 교과서와 기준서에 입각한 기본에 충실한 답안 이 우선입니다. 실무 지식은 합격 후에도 충분히 쌓을 수 있습니다.

Ⅳ. 맺음말: 합격의 그날까지, 포기하지 마세요!

지금까지 공인회계사 2차 논술형 시험 답안 작성법에 대한 다양한 팁들을 살펴보았습니다. 처음에는 막막하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이 모든 조언은 결국 '꾸준한 연습' 이라는 단 하나의 진리로 귀결됩니다.

다양한 문제를 풀어보고, 모범 답안과 자신의 답안을 비교 분석하며 개선점을 찾아나가는 과정을 반복하세요. 스터디를 활용하여 서로의 답안을 첨삭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자신만의 효율적인 답안 작성 스타일을 확립하고, 이를 실전에서 자연스럽게 발휘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본 자료는 다수의 합격자와 수험생들의 조언을 종합하여 작성되었으며, 개인의 학습 스타일과 상황에 맞게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꾸준한 연습을 통해 자신만의 효율적인 답안 작성 스타일을 확립하는 것입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공인회계사 수험생 여러분의 빛나는 합격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시길 바랍니다!